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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서, 故배삼룡 별세소식에 대성통곡 “유일한 친구가 먼저갔다”

[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임세영 기자]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배삼룡(본명 배창순)의 운명에 오랜 절친 구봉서가 대성통곡 했다.
배삼룡은 2월 23일 오전 2시 10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 배삼룡 아들 배동진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아버지는 2010년 2월 23일 새벽 02시 10분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다"고 운명 사실을 전했다.

배동진씨는 아버지의 친구인 구봉서가 대성통곡을 했다고 전했다. 배씨는 "구봉서씨와 통화를 했다. 우시느라 말씀을 못 이으시더라"며 "'유일한 친구가 먼저 갔다'며 대성통곡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저씨도 몸이 불편하셔서 내일 아침에 오신다 했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아버지 고 배삼룡이 의식이 있을 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걱정 마, 다시 무대에 설거야"라고 전하며 "항상 팬들을 무척 보고 싶어 하셨다. 팬 때문에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배씨는 "두 번 다시 바보, 비실이, 개다리춤을 못 보겠지만 팬들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시길 바란다"고 아버지의 영면을 기원했다.

한편 고 배삼룡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개그맨 김미화, 엄용수를 비롯해 원로 희극인 다수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발인은 25일 오전 8시로 당겨져 엄수된다.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 임세영 seiyu@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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