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 친노 맞대결, 부산 · 경남 혈투?

'집안싸움'에도 관전 포인트는 있다. 친이계와 친박계 중 어느 쪽이 광역단체장을 장악하는지는 이후 대권구도에까지 영향을 준다. 특히 대구·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옅은 부산·경남·울산은 영남에 교두보를 만들려는 친이계와 '영남권 통일'을 노리는 친박계의 의지가 직접 부딪치는 곳이다.

김태호 현 경남지사가 차기 도전을 접으면서 경남에서 불이 붙었다. 친박계로 분류되던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려 3선이 유력하다는 평이었지만 지난 1월25일 돌연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직후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거물급 친이계 인사들이 후보자로 떠올랐다. 친이계로서는 경남지사 자리를 친박계에 넘겨줄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 반작용으로 친박계에서도 3선인 김학송 의원(경남 진해)의 이름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경남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친이 이방호 전 의원(왼쪽)과 친노 김두관 전 장관(오른쪽)

부산과 울산으로 계파 경쟁의 불길이 옮아붙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은 "현역 의원들은 다 접었다"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중립 성향의 허남식 현 시장이 안정적 선두를 달린다. 부산지역의 한 친박계 의원은 "허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도 자기 조직을 반반씩 양쪽 캠프에 보낼 정도로 줄타기에 신경 썼다. 계파 전쟁에 휩쓸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도 친박계의 박맹우 현 시장이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을 받으리라는 분석이 많다.

야권이 저항하기는 쉽지 않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오고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를 계기로 '노풍'이 다시 부는 등 호재가 겹쳐야 얼추 경쟁이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끊임없이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양산 재선거에서 선대위원장을 하면서도 선거 유세는 하지 않을 정도로 '정치 울렁증'이 뿌리 깊다. 경남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나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문재인 시너지 효과' 없이 단독으로는 험난한 선거가 예상된다는 평이 많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노동자 조직이 강한 울산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노린다.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선:자유선진당
박:친박연대 노:민주노동당 창:창조한국당
진:진보신당 참:국민참여당 무:무소속 미:미정

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 /부산

이름 당적 나이 경력/직책
중구

김은숙 한 64 구청장
문창무 한 63 사업
서구

김종대 한 56 시의원
박극제 한 58 구청장
조양환 한 47 전 시의원
동구

김종한 한 50 자유총연맹 동구지부장
박삼석 한 59 시의원
박한재 한 50 전 시의원
최형욱 한 51 시의원
이병덕 참 42 당 전자정당위원장
영도구

안성민 한 47 시의원
어윤태 한 63 구청장
부산진구

강치영 한 46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울산경남본부장
김청룡 한 37 전 시의원
이경훈 한 60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하계열 한 64 구청장
김명미 참 45 시당 조직위원장
동래구

김희곤 한 45 이진복 국회의원 보좌관
이경호 한 66 시의원
이용호 한 55 시 환경국장
조길우 한 65 전 시의회 의장
최찬기 한 57 구청장
정상원 민 47 지역위원장
이영우 참 43 동래구 지역위원장
남구

김선길 한 51 시의원
김성수 한 58 법무사
배수태 한 60 전 부구청장
이종철 한 64 구청장
박기홍 민 63 당협위원장
북구

이성식 한 60 구청장
이종택 한 60 전 구의회 의장
조춘자 한 68 구의회 의장
천판상 한 64 시의원
허태준 한 62 시의원
해운대구

김영수 한 52 시의원
배덕광 한 61 구청장
백선기 한 62 시의원
안정옥 한 51 구의원
이동윤 한 43 시의원
허훈 한 54 전 구의회 의장
고창권 참 45 시당위원장
사하구

권영 한 69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동윤 한 64 국제금융고 이사장
노홍대 한 59 전 부산시 국장
박홍주 한 63 시의원
이경훈 한 61 전 정무부시장
이석래 한 63 정당인
이영숙 한 63 시의원
장창조 한 57 전 시의원
조정화 한 45 구청장
배명수 민 67 부산시당 부위원장
금정구

고봉복 한 63 구청장
김종암 한 69 전 시의원
박종수 한 58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
원정희 한 55 전 시의원
윤종대 한 62 부산경륜공단 이사장
정영석 한 58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최영남 한 52 시의원
이준섭 참 33 시당 청년위원장
강서구

강인길 한 50 구청장
구대언 한 54 전 시의원
김행곤 한 56 구의원
신정식 한 62 구의원
안병해 한 53 전 구청장
이성두 한 57 시의원
조용원 한 62 시의원
연제구

이삼열 한 63 구의회 의장
이위준 한 66 구청장
이주환 한 42 시당 청년위원회 위원장
임주섭 한 65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수영구

강성태 한 49 시의원
박현욱 한 54 구청장
김성발 민 48 시당 지방자치위원장
사상구

박국언 한 64 전 사상구 새마을지회장
배병호 한 63 전 사상구청 총무국장
송동준 한 53 구의장
송숙희 한 50 시의원
신상해 한 53 시의원
황영부 한 68 사상농협 조합장
이영철 민 46 지역위원장
기장군

김유환 한 59 시의원
오규석 한 52 전 군수
최경호 한 60 전 동부경찰서장
최영환 한 65 전 군의회 의장
홍성률 한 62 시의원
손현경 민 46 해운대기장을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 /경남

이름 당적 나이 경력/직책
창원시

강기윤 한 50 창원을 당협위원장
공창석 한 60 전 행정부지사
김철곤 한 62 전 시의원
김충관 한 59 도의원
박완수 한 55 시장
박판도 한 57 도의원
안소동 한 48 전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이래호 한 48 한나라당 부대변인
허성무 민 47 전 청와대 민원제도비서관
문성현 노 58 전 민노당 대표
여영국 진 46 창원당원협 위원장
마산시

김무철 한 60 전 부시장
김오영 한 56 도의원
이태일 한 66 도의원
전수식 한 54 전 부시장
정광식 한 56 시의원
조영파 한 64 전 부시장
김종대 민 전 시의원
오원석 무 63 거창대 총장
허정도 무 57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진주시

강갑중 한 61 도의원
강성준 한 61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김권수 한 50 전 도의원
김양수 한 58 진주의료원장
이일구 한 51 변호사
이창희 한 60 경남발전연구원장
전병욱 한 52 시의원
정영석 한 64 시장
이기동 민 51 자치분권전국연대 집행위원장
천진수 박 48 전 도의원
하정우 노 42 도당 사무처장
김인식 참 전 농업진흥청장
진해시

김하용 한 60 시의원
박종춘 한 48 진해시중기협회장
배종량 한 58 도의원
변영태 한 51 전 시의원
신우철 한 51 도당 부위원장
이기곤 한 56 녹십자 부사장
정판용 한 60 도의원
홍종욱 한 51 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김병로 무 67 전 시장
통영시

강부근 한 64 전 시의원
구상식 한 54 전 시의원
김윤근 한 52 도의원
김종부 한 58 전 부시장
박청정 한 66 세계해양연구센터 소장
안희준 한 51 통영시축구협회장
정동영 한 55 시의원
진의장 한 65 시장
김동진 무 59 전 시장
사천시

강은순 한 61 전 거창 부군수
강을안 한 59 전 함안 부군수
김인 한 57 경남무역 대표
김정완 한 59 경상대 교수
김현철 한 55 시의원
박동식 한 53 도의원
송영곤 한 62 세계화장실협회 사무총장
이정한 한 63 전 부시장
정만규 한 69 전 시장
박상길 무 47 사천신문 대표
송도근 무 63 전 건교부 관리관
이원섭 무 50 사천포럼 대표
백중기 미 61 남해대학 총장
조용두 미 58 밀양시 부시장
김해시

김영립 한 58 시의원
김종간 한 59 시장
박정수 한 65 김해생명나눔재단 이사장
이유갑 한 52 도의원
정용상 한 55 전 도의원
허좌영 한 57 도의원
김맹곤 민 65 전 국회의원
문희우 민 50 인제대 겸임교수
정영두 민 47 전 청와대 행정관
김근태 노 45 김해진보연합 공동대표
김문희 무 58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밀양시

박종흠 한 60 건설협회 경남도회 사무처장
박태희 한 54 전 도의원
이병희 한 51 도의원
최호진 한 50 밀양라이온스클럽 회장
박한용 박 60 전 국가정보원 경제조정관
엄용수 무 45 시장
거제시

권민호 한 54 전 도의원
김한겸 한 61 시장
유승화 한 60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이상문 한 49 시의원
이세종 노 54 도당 부위원장
김한주 진 42 변호사
김한표 무 56 전 거제경찰서장
양산시

강태현 한 42 변호사
김일권 한 59 시의원
나동연 한 55 시의원
박규식 한 59 도의원
박일배 한 57 전 시의원
성계관 한 54 도의원
우종철 한 53 양산시 상공연합회장
조문관 한 55 전 도의원
정병문 참 전 시의원
우대하 무 45 양산신문 대표
이강원 무 66 전 시의원
의령군

권태우 한 61 도의원
김채용 한 61 군수
서은태 한 53 전 새마을협의회 지회장
박민웅 노 48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김진옥 무 58 도의원
함안군

정찬윤 한 43 경남도당 부위원장
조영규 한 62 군수
안갑준 미 56 함안군종합민원실장
안병정 미 58 서울 강남경찰서장
창녕군

강모택 한 51 도의원
김충식 한 60 군수
박상제 한 48 도의원
성이경 한 52 군의원
한홍윤 한 54 법무사
김종규 무 62 전 군수
고성군

박재하 한 47 명성건설 대표
이상근 한 56 전 군의원
이재희 한 59 전 도의원
이학렬 한 59 군수
제정훈 한 65 전 통합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하태호 한 51 고성미래신문 대표
하학렬 한 53 군의원
백두현 민 44 민주당 부대변인
최평호 무 62 전 부군수
남해군

김대욱 한 63 전 용평리조트 대표이사
김용직 한 53 남성유체기술산업 대표
김일주 한 60 전 부군수
문준홍 한 45 언론네트워크 뉴스인 대표
박정달 한 56 전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재열 한 62 군의원
이주홍 한 46 새남해로타리클럽 회장
최홍백 한 63 전 경남도 농업지원과장
정현태 무 47 군수
최태백 무 45 남해사람들 대표
하동군

남명우 한 56 21C 하동 발행인
서상윤 한 61 전 부군수
양일석 한 62 도의원
조유행 한 64 군수
김종관 무 48 농어촌잘살기본부 하동군회장
산청군

권철현 한 62 전 군수
이승화 한 54 전 도의원
이재근 한 57 군수
함양군

박종환 한 56 전 함양경찰서장
배종원 한 60 군의원
서춘수 한 60 전 경남도 농수산국장
이창구 한 61 군의원
이철우 한 61 전 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천사령 무 67 군수
거창군

강창남 한 64 군의원
백신종 한 58 도의원
변현성 한 45 마케팅발전소 대표
양동인 한 58 군수
이태헌 한 48 학교운영위원회 전국공동회장
이홍기 한 52 경남도 도시계획과장
정종인 한 60 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영철 무 58 전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장
김재휴 무 59 도의원
합천군

김윤철 한 48 도의원
심의조 한 72 군수
이병웅 한 57 전 군의원
이창규 한 63 전 도의원
차판암 한 65 전 합천문화원장
하창환 무 61 전 합천군 기획감사실장
조찬용 미 55 도의회 전문위원

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 /울산

이름 당적 나이 경력/직책
중구

김기환 한 49 시의원
김재열 한 48 시의원
박래환 한 62 구의원
박성민 한 50 구의원
조용수 한 56 구청장
천병태 노 48 지역위원장
남구

김두겸 한 51 구청장
김헌득 한 50 전 시의원
박순환 한 54 시의원
서동욱 한 46 시의원
윤명희 한 61 시의회 의장
김진석 노 47 시당 정책위원장
이철호 참 52 전 열린우리당 울산당원협의회장
동구

송인국 한 54 전 시의원
정천석 한 57 동구청장
박정주 박 57 전 공무원
김종훈 노 46 전 시의원
이재현 노 52 시의원
서영택 진 56 구의원
임명숙 미 54 울산시 복지여성국장
북구

강석구 한 49 구청장
류재건 한 48 구의원
박천동 한 43 시의원
이재경 한 53 전 구의원
최윤주 한 42 전 시당 대변인
김진영 노 46 북구지역위원장
윤종오 노 47 시의원
김광식 진 46 울산이주민센터 소장
이상범 무 52 전 구청장
울주군

김춘생 한 51 전 시의원
서우규 한 54 군의원
신장열 한 57 군수
천명수 한 43 시의원
최병권 한 59 전 울산시 경제통상실장
홍정련 노 44 전 시의원
이선호 참 50 울산시당위원장
서진기 무 65 전 시의원
천관율 기자 / yu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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