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국제업무지구+한남뉴타운+신분당선 겹호재 발효]
용산이 진짜 '용' 됐다.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불리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이촌2동)을 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고, 용산역과 강남역을 잇는 신분당선 신규노선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용산역 부근의 복잡한 철로들과 미군기지 등으로 인해 난개발지역으로 각인된 곳이었다. 1988년 용산전자상가 출범과 2003년 민자역사가 조성되는 단발성 호재가 있었지만 국제업무지구 지정 등을 계기로 서울 재개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사업 등 가시화
서울시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와 서부이촌동 일원 53만3115㎡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
사업자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내년 상반기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보상계획 및 이주 대책을 수립하는 등 토지보상 작업과 인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며 2011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같은 해에 착공,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102층 규모의 드림타워(가칭)를 중심으로 20~70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빌딩 30여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원효대교~한강대교 강변북로는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이 조성된다. 인근 한강변에는 여객터미널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강변에는 또 대규모 습지, 마리나 시설, 보행 및 자전거도로 등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한강 노들섬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여객터미널~국제업무지구~용산민족공원~남산을 잇는 녹지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명품 주거단지 한남뉴타운
한남뉴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구 보광동·한남동·이태원동·서빙고동 일대 111만1030㎡에 4~50층 아파트 1만2710가구를 공급하는 한남뉴타운 사업은 서울시의 '공공관리자제도'로 시행된다.
공공관리자제도는 구청장이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공 주도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뉴타운 지구 전체를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한 것은 한남뉴타운이 처음이다.
한남지구 공공관리 대상구역 |
시는 주택단지에 구릉지형 특성을 살린 테라스형, 가로를 따라 조성하는 연도형,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또 파리의 '라데팡스'를 연상케 하는 문화공간 '그라운드 2.0'이 만들어진다. 10만㎡의 대지에 건립되는 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교통시설·주차장이 있고 지상에는 쇼핑몰·갤러리·주거시설·컨벤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군사시설인 용산공원 조성예정지역과 맞닿아 있는 반포로는 명품 디자인 거리인 용산 에비뉴(Ave)로 조성된다. 한남지구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한남동 능선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Global Pavilion Park)로 조성할 계획이다.
◇겹호재 '신분당선 신규노선'
정부가 1월30일 민간투자사업으로 확정, 발표한 '강남~용산'라인은 총 연장 7.49km로 7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역 강남역 외에 국립박물관역(신설)- 동빙고역(신설)-신사역-논현역-신논현역을 거치게 된다.
완공되면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이 새 노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변신한다. 1·4호선 환승인 기존 용산역과 2호선인 강남역을 포함하면 1, 2, 3, 4, 7, 9호선 등 무려 6개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된다.
한강을 경계로 용산권역(3개)과 강남권역(4개)을 잇는 멀티 역세권이 새롭게 형성되는 것으로 현재 실시계획이 수립, 공사가 진행 중인 기존 신분당선 2개 구간(정자~광교, 강남~정자)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동빙고동 일대의 노후주택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 촉진지구)지역에 일부가 포함돼 있기도 한 동빙고동 일원이 신규 노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
지난해 7월 개통, 골드노선으로 불리게 된 9호선은 개통과 함께 역 주변의 매매 호가와 전셋값 상승을 가져왔고 강남과 여의도 상권에 큰 영향을 줬다. 용산~강남 신규노선이 9호선에 이은 신 골드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걸림돌은 없나
보상문제 등을 이유로 통합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한강변 서부이촌동 아파트단지의 일부 주민들을 설득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
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측은 한때 서부이촌동 아파트를 제외하고 용산역세권 구역만 개발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들 아파트가 병풍처럼 한강을 가리면 국제업무지구를 친환경 수변도시로 만드는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이촌동 일대 6만3171㎡에는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 102가구 등 모두 2193가구가 들어서 있다.
그동안 시행사와 일부 주민들은 보상액 산정 기준을 놓고 대립했다. 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동의서 접수 단계에서 정확한 보상액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반면 시행사측은 감정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액을 명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의 미래가치에 높은 점수를 준다. 서울의 중심이 강남에서 용산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용산 주변에 있는 강북, 마포, 여의도 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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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기자 sdw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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