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향후 10년 안에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킬 신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IBM은 올해로 4회째는 맞는 'IBM 넥스트 5 in 5'를 통해 향후 5~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도시인들의 생활, 일, 여가를 변화시킬 혁신적인 5가지 신기술을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는 주로 '도시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다 건강한 면역 시스템을 갖춘 도시
인구 과밀화로 도시 내 전염성 질병은 계속 발병할 것이지만, 미래의 공중 보건 기관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질병이 확산됐는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IBM은 전망했다.
전자 의료 기록에 담긴 익명의 의료 정보가 안전하게 공유돼 질병의 확산을 막는 '건강 인터넷이 출현하게 된다는 것. IBM은 이미 핵 위협 이니셔티브(NTI), 국제 보건·안전 이니셔티브 및 중동 전염성 질병 감시 컨소시엄(MECIDS)등과 보건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규격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반응하는 빌딩
도시 인구가 늘어날수록 더 똑똑한 빌딩이 건설될 것이란 게 IBM의 전망이다. 앞으로는 빌딩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술이 시민 보호, 자원 절감,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상황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하게 된다는 것.
이미 몇몇 건물들은 지능화된 빌딩을 선보였다. 중국 항저우 드래곤호텔(Dragon Hotel)은 '똑똑한 호텔'로의 변화를 위해 이 같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던 바 있다. IBM은 향후 호텔의 주요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승용차와 도시버스
IBM은 미래의 승용차와 버스는 더 이상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봤다. 운행 정도에 따라 1회 충전 후 수개월간 충전이 필요 없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선보일 것이란 얘기다.
IBM 과학자들과 협력사는 1회 충전시 50~100마일의 속도로 300~500마일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또 도시에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충전이 가능해져 석탄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지게 된다. IBM과 덴마크의 에디슨 리서치 컨소시엄은 전기 차량을 대규모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인프라스트럭처를 개발하고 있다.
◇도시 식수난 해소 및 에너지 절약을 돕는 똑똑한 시스템
인류의 물 수요는 향후 50년간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에 '똑똑한' 수자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낭비되는 물을 최대 50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또 도시에 똑똑한 하수 시스템을 구축해 강과 호수의 오염을 예방하고, 식수로 정화 시킬 수도 있다. 고도의 정수처리 기술로 지역별 물 재사용을 지원하여 급수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대 20퍼센트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긴급 상황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를 갖춘 도시
IBM은 법 집행기관이 적시에 올바른 정보를 분석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공무원들이 범죄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례로, 뉴욕시 소방국은 화재 방지 및 구조대원 보호를 위한 최첨단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시스템 구축 업체로 IBM을 선정했다. 또 IBM은 도시 침수 방지를 위해 제방 지역에 똑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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