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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실체

6 나는결국 남의집 머슴살이시작

모르는사실이잇었다 아버지한테도 누나가한분계신다는거였다 같은 전북 임실군  성수면 대판리 깊은산중이었다 고모부 고모 누나1 살고계셨다 형님두분이잇는데 한분은 월남가시고 한분은 남에집 머슴살러가셨단다 나는 고모거의 집에서 머슴비슷하게 일도배우고 먹고자고 하기로하고 집을떠났다 가보니 엄청 산돌이라 가는데 하루가걸린다 고모와 고모부 따라다니며 일을한가지씩 배웠다 산에가서 나무하는거 밭일 논일 담배를 재배하셔서 일도많앗다 지개지고 다니다 넘어지기일수였다 키가작으니 돌 풀 등걸리면 기웃둥한다 나무하다가 산에서 굴른적도 많앗다  내려올땐 뒤로올라가듯 내려왔다 그래야 지개목발이 안걸린다 손은엉망이다 물집잡혀 터지고 또잡이고 그러다가 굳은살이되어갔다 계절마다 하는일이달랐다 봄이시작되면 못자리를한다 모내기하기위하여 벼를뿌려 비릴로 덥어 적당히 온도조절해주면 싹이나온다 비닐을 밤에는덥고 낮에는열고 한쪽에서는 고추모종을 이와 비슷하게 만들고 또한쪽에는 담배모종을 모두다 농사준비를한다 논에는 물을댄다 겨우내 가물었던 논을 불린다 그리고 산에가서 어린풀 나무새순 등 금방썩을풀을 베다가 논에뿌린다 그리고 쟁기로갈아서 썩도록한다 거름이있어야 볘수확이 좋으니까 그리고 겨우내 소와 되지 염소등 외양간에 깔아서 똥하고 잘석인천연비료인 거름을 뿌린다
집집마다 마당에는 이거름 들이있다 비나 눈이안오면 물을뿌려주며 잘썩힌다 밑거름을만들기위하여 가끔 뒤집어주기도한다 그럼 거름속에서 김이모락모락나며 구수한 냄새가난다
씨를뿌려 싹이자라 어느정도 혼자살정도가되면 옴겨심는다 담배 고추 콩등 밭작물은 그냥 2~3알씩 직접심는다  꾀등은 그냥 뿌린다 골고루 볘는 모내기를한다 그때는 이양기 그런거없엇다
모줄을 따라서 허리굽혀 손으로심는다 산골이라 자갈이많아 정말힘들엇다 
손이못견디었다 맨손을 자갈밭에 쑤셔야하니 손금은물론 손가락도 요즘애들말로 장난아니다

고추는 옆에다 꽂피기전에 기둥을받아서 붙잡아매야하고 풀도 두번은뽑아줘야한다
담배는 물도주고 밑에 입을따줘야한다 3번정도 그래야 키가잘큰다 너무많이따면 죽기때문에
조금씩 여러번따준다 꽂이피면 꽂도따줘야한다 그래야 입이실하게 큰다  나는 키가작아
그런일은못하고 할수있는일만한다 논에 피살이 농약주고 볘가어릴땐 개안은데 벼가크면 힘들다
발이빠지기때문에 나보다 볘가더크다 요즘처럼 줄만잡고 뿌리는게아니다 등에 농약통을지고
한손으로 압을올려서 또한손으로 골고루뿌린다 농약도 무자게먹었다 날잡아서  보리타작도해야한다 고구마 도 마당에 거름많이묻고 몆개 묻어두면 싹이나온다 줄기가되고 비가오는날 그줄기를 적당히잘라서  심는다 그럼신기하게 뿌리를내리고 고구마가 주렁주얼 달린다 감자는 눈이잇다 감자1개를 눈을피해서 2~3등분한다음 눈이위로가게 자른감자를신는다 그럼또 뿌리내리고 감자가 주렁주렁 달린다

딤배가 가장일이많은듯하다 어느정도 입이크면 노랗게 된다 그럼따다가 두입씩 집으로역는다음 하우스에 매달아말린다 이때 찟어지거나 하면 상품가치가없다 그큰 답배입을 조심조심 따다가 다마를때까지잘다루어야한다 비맞으면 절단이다 다마르면 고른다 기스난거 색이안나온거 크기 색이중요하다 검어도 안되고 노랗게 잘마르고 크면 최상품이다 잘불리한뒤 잘묻어서 포장을한다 말로하니까이정도지 직접하면 힘들다 여름에 마당가운데에 쑥등 풀을베다가 모기불을피우며 밤에일을한다 낮에는 농사짖고 졸은과 모기 날파리 등 싸워가며 일하기란 정말힘들다 그리고 새벽에  또일어나야한다 콩 등은 뽑아서  말린다 어느정도 마르면 톡 톡하고 벌어진다 그럼 도리깨로 두둘겨팬다 도리깨란 대나무 끝에 구멍을뚤어 질긴나무를 묵는다 그리고 앞뒤로 빙글 빙글 돌려때린다 볘타작까지 다끝나면  고구마캐고 겨울 봄 여름 사계절 땔나무를해야한다 봄 여름 에는 나무할시간이없다 사용도 조금한다 밥짖고 반찬하하니까 그래도 많이 해두어야한다 눈이오거나 하면 집으로 세끼를 꼬아야한다 멍석도 만들어야하고
세죽도 쑤어야한다 여름에는 일안할때는 소도 풀많은 곳에 메어두면 그근처풀은 다뜯어먹으니
저녁에 데려올때 물만먹이면된다 일한때는 신경써서 우리 점심먹을때 소도잘먹인다 그러나 겨울에는 쇠죽을쑤어서 먹인다 새벽에 일어나하는일이다 그리고 하루 세끼를 준다
그밖에도 수없이 많은일이 시골에는있다 참으로 이루다말할수가없다 ㅠㅠㅠ
다음해는 다른마을로 갔다 진짜 머슴살이를 간거다 할머니와 아저씨 두분이사신집으로
1년에 쌀 반가마 받고 먹고자고 12살때다  아무도 아는이없는곳에 남에집식구가되어 살아야했다 거기서도 일은비슷했다 잘하고있는데 사고를첯다 일하다가 동내아으들이 6명정도 지나가는데 애들이 내게로온것이다 이야기하고놀다가 하지말아야할 수박서리를하였다 내게와서 같이놀아주어 고맙다는 답레로 수박을 따다준것이다 남에밭에서 가만있었으면 되는데 한아이가 집에가서 부모한테 이야기했나보다 그집주인이 와서 노발대발 하였다 주인아저씨가 사정사정하고
나는 잘못했다고 빌었다 아저씨가 얼마의 돈을물어주기로 하고 끝냈다 나는 미안해서 더이상
일을할수가없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왔다

그리고 이모집으로갔다 이모부 이모 그래고사촌 남동생1 여동생3 그리고 남동생이1 더생겨서 그아이 돌보며 가계을하는데 손님오면 물건도 좀 팔고 이모부하고 일도좀하라고 집에서놀면 머하냐고 그러나 남동생이 나보대 1살어리고 줄줄이 여동생이 있기때문에 싸워가며 살앗다 낮에는 동생들 학교가면 좀조용하고 가계물건은 담배 막걸리 과자 학용품 등이엇다 
그러다가 이모네 동내 옆동내에서 어느날 나를찿아왔다 그분이 하는말이
나를눈여겨보앗다  내년에 오라고하는것이었다 쌀 두가마준다고 그래서 나는계약을했다
그리고 그집에서 1년 그리고 다음년은 마침 우리집 동내에 내가필요한집이있어
4가마받고 하기로하였다 가까웁고 좋앗다 가끔집에도가고 안좋은일도있었다
동내 친구들은 가방메고 학교가는데 나는 지개지고 소끌고 일하러가야하니
어느날 누나가왔다  와보니 한심한가보다 남에집셋방살이에다가 우리농토는 하나도없고
나는 이러고다니고 그런데 누나는 열심히일했나보다 돈을벌어와서 마침 집정리하고 도시로가는
집을삿다 방두칸에 마당에 감나무도있었다 동생들은좋아라했다 나도 거기영양을받아 일하며 생각을 그쪽으로했다 촌에서 이렇게 힘들게할게아니고 서울로나가자 기술배워서 돈을벌어야 동생들가르치지 나도 공부좀해야하는데 도되체 농촌에서는 시간이없다 새벽에일어나 하루종일 밤까지일하면 피곤해 아무것도못한다 어떤때는 씻지도못하고 떨어저잔다 그정도로 피곤하니 무슨공부 이렇게 생각이들자 내에 알렸다 누구아는사람없나 나데려갈 사람있나 4년간의 머슴살이를 여기서접자 앞으로는 사저서는 비전이없다 여러집다녀보앗지만 농사로 돈버는집은 없었다 그냥 먹고살기바빳다 에비해 너무힘들다 이렇게 생각을굳혔다  40년이 다되어가는데 지금도 그시절 농사배운게어느정도는 머리속에 있다 왜일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천자문 한권을 다배웠는데 글자는 몆자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