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현금 1억 원이 든 가방을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훔쳐 달아났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들이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범행 직후 용의자들이 경찰과 30분 동안 도심에서 추격전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염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현금이 1억 원 가까이 들어있는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오토바이 괴한들.
당시 이들은 서울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 앞에서 가방을 훔쳐 사평 지하차도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후 인근 올림픽대로에선 경찰과 용의자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1대가 추격전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토바이는 고 이용삼 민주당 의원의 운구행렬 때문에 통제된 올림픽대로에 진입해 김포 방향으로 질주했습니다.
이때부터 경찰 사이카와 오토바이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30분 가량 계속됐습니다.
오토바이는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여의상류 나들목에서 노들길 방면으로 빠져나가 KBS 별관, 해군본부, 성애병원 앞을 거쳐서 대방역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들이 오토바이 레이서를 방불케 하는 질주 실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주로에 설치된 CCTV 화면 10여 개를 확보해 분석해 본 결과 이들이 번호판이 없는 400cc 급 혼다 CB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몽타주 작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화면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눈 앞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놓친 경찰, 하지만 구체적인 인상착의 등을 파악한 만큼 교착상태였던 수사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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