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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보관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경찰 수사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최근 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업체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컴퓨터에서)광주 모 구청의 보관 기록을 발견,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여수시가 수의계약을 통해 이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이 업체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다 이 기록을 발견했다.

이 기록에는 해당 구청이 2008-2009년 자동차손해배상보험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적발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1천여명의 인적 사항, 범죄 기록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구청과 업체 관계자를 불러 유출 과정과 고의로 정보를 유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구청에서 (이 기록을)관리·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수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수리를 위해 컴퓨터에 자료를 옮겨놓았는데 잊어버리고 지우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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