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종시 수정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여권의 예비대권주자간 조기 경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잠재적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분명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종시 문제를 과거에 대한 약속과 미래에 대한 책임이라는 가치의 충돌로 규정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과거로, 자신은 미래로 차별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또 세종시 해법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문제에 대한 진단은 같은데 처방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수술을 해서 대못을 뽑아내느냐, 아니면 그냥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할 것이냐의 차이입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즉각 반격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국가 발전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 잘될 수가 있는데...그것은 무조건 나쁜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세종시 문제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정 대표의 하루전 발언을 놓고도 박 전 대표는 여과없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제가 이해한 바로는 박근혜 전대표께서도 원안이 좋아서, 원안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원안을 하자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녹취: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죠. 말이 안되는..."
두 사람의 가시돋친 설전은 세종시 수정 논란에서 과거 대 미래의 리더십 논쟁, 나아가 대선 조기경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국회연설을 정적 비난에 이용했다", "국론분열을 부추겼다"면서도 여당내 갈등을 내심 즐겼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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