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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 허정무호, 잠비아에 4-2 완패

전반 김정우-후반 구자철 만회골

[OSEN=요하네스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새해 첫 평가전에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허정무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끝난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허정무호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 1-2 패배에 이어 첫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잠비아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처하게 됐다.

이날 허정무호는 이동국과 노병준을 앞세워 공격의 날을 세웠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주도권을 잡기는커녕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차망가의 슈팅에 흔들리더니 불과 1분 만에 카통고에게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것.

전반 10분 다시 차망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면서 수비는 더욱 흔들렸다. 결국 허정무호는 전반 14분 한 번의 침투 패스에 이은 칼라바의 로빙 슛에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허정무호는 전반 35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튕겨나온 공을 김정우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만회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허정무호는 김신욱과 김보경 그리고 이규로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인들이 승부의 추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정무호는 후반 3분 김두현의 통쾌한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13분 차망가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다시 열세에 빠졌다.

허정무호는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키부타에게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허정무호에는 포기가 없었다. 이승현이승렬 그리고 구자철을 잇달아 출전시키면서 다시 공격에 활기를 되찾은 허정무호는 후반 38분 구자철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면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결국 잠비아의 승리로 끝났다.

■ 10일 전적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2 (1-2 1-2) 4 잠비아
△ 득점 = 전 6 카통고 전 14 칼라바(이상 잠비아) 전 35 김정우(대한민국) 후 13 차망가 후 27 키부타(이상 잠비아) 후 38 구자철(대한민국)

■ 출전 선수명단
▲ GK = 이운재
▲ DF = 최철순 이정수(후 0 이규로) 조용형 강민수
▲ MF = 김두현(후 31 이승현) 김재성 김정우(후 18 구자철) 염기훈(후 0 김보경)

▲ FW = 이동국(후 0 김신욱) 노병준(후 35 이승렬)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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