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동해안 140만명 넘는 인파 새해 소망 기원
철원 영하 20.5도, 춘천 17.3도 등 올 겨울 최저기온
(강릉.춘천=연합뉴스) 유형재 임보연 이종건 기자 = 2010년 새해를 맞아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돋이 명소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4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철원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20.5도, 대관령이 14.7도까지 떨어지고 15개 시.군에 사흘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한파가 매서웠지만 해맞이객들은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맞아 두 손 모아 소망을 빌었다.
동해안 해맞이 명소인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호랑이해 첫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은 도내 해돋이 명소에 14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경포 해변 인공폭포∼현대호텔 1.5㎞ 구간의 산책로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2천18개의 연 날리기 행사가 펼쳐졌으며 이는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통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또 강릉 경포호수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일출에 맞춰 '새해맞이 알몸 달리기'로 활기찬 새해를 열었으며 달리기 후에는 바닷물에 뛰어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정동진 해변에서는 새벽 열차를 타고온 해맞이객들이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하며 새해 소망을 빌고 저마다 가슴에 소원과 새로운 다짐을 새겼다.
일출시각에 맞춰 열린 새해를 여는 북소리와 민요 한마당 공연, 해피 콘서트, 소원기원 소지 태우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해맞이객의 흥을 돋우었다.
동해 추암해변과 망상해변에서도 전통 연날리기와 영화 상영회, 신년맞이 공연, 해맞이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삼척 새천년도로 소망의 탑에서는 가요와 대북 공연, 불꽃놀이, 가훈 써주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밖에 속초 해변과 양양 낙산해변, 최북단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도 다양한 새해맞이 축하 공연과 소원풍선 날리기 등이 풍성하게 열렸으며 해맞이객들은 새해 첫해가 떠오르자 환호성과 함께 소망을 빌었다.
이날 동해안 각 지역의 부녀회원들은 장작불을 피워놓고 군고구마와 양미리 등 동해안의 '겨울 맛'을 제공하거나 추위에 떠는 해맞이객들에게 떡국과 미역국, 커피 등을 나눠주었다.
민족의 영산이자 내륙의 일출 명소인 태백산 천제단에도 이날 오전 3~4시부터 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백두대간 너머로 해가 떠오르자 웅장한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이밖에 춘천 대룡산과 봉의산 등 도심 근교의 유명 산 등지에도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해맞이 인파와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동해안 해돋이 명소 진입로와 7번 국도 등은 한동안 차량과 인파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새해 첫날 도내 각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0.5도, 춘천 영하 17.3도, 영월 영하 15.7도, 강릉 영하 7.3도, 속초 영하 7도, 동해 영하 6.3도 등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또 강릉 등 7개 시.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오전 4시 해제됐으나 속초와 고성 등 6개 시.군의 건조주의보와 동해 영월 철원 등 15개 시.군의 한파주의보는 사흘째 발효 중이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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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영하 20.5도, 춘천 17.3도 등 올 겨울 최저기온
(강릉.춘천=연합뉴스) 유형재 임보연 이종건 기자 = 2010년 새해를 맞아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돋이 명소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4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동해안 해맞이 명소인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호랑이해 첫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은 도내 해돋이 명소에 14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경포 해변 인공폭포∼현대호텔 1.5㎞ 구간의 산책로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2천18개의 연 날리기 행사가 펼쳐졌으며 이는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통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또 강릉 경포호수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일출에 맞춰 '새해맞이 알몸 달리기'로 활기찬 새해를 열었으며 달리기 후에는 바닷물에 뛰어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정동진 해변에서는 새벽 열차를 타고온 해맞이객들이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하며 새해 소망을 빌고 저마다 가슴에 소원과 새로운 다짐을 새겼다.
일출시각에 맞춰 열린 새해를 여는 북소리와 민요 한마당 공연, 해피 콘서트, 소원기원 소지 태우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해맞이객의 흥을 돋우었다.
동해 추암해변과 망상해변에서도 전통 연날리기와 영화 상영회, 신년맞이 공연, 해맞이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삼척 새천년도로 소망의 탑에서는 가요와 대북 공연, 불꽃놀이, 가훈 써주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밖에 속초 해변과 양양 낙산해변, 최북단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도 다양한 새해맞이 축하 공연과 소원풍선 날리기 등이 풍성하게 열렸으며 해맞이객들은 새해 첫해가 떠오르자 환호성과 함께 소망을 빌었다.
이날 동해안 각 지역의 부녀회원들은 장작불을 피워놓고 군고구마와 양미리 등 동해안의 '겨울 맛'을 제공하거나 추위에 떠는 해맞이객들에게 떡국과 미역국, 커피 등을 나눠주었다.
민족의 영산이자 내륙의 일출 명소인 태백산 천제단에도 이날 오전 3~4시부터 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백두대간 너머로 해가 떠오르자 웅장한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이밖에 춘천 대룡산과 봉의산 등 도심 근교의 유명 산 등지에도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해맞이 인파와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동해안 해돋이 명소 진입로와 7번 국도 등은 한동안 차량과 인파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새해 첫날 도내 각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0.5도, 춘천 영하 17.3도, 영월 영하 15.7도, 강릉 영하 7.3도, 속초 영하 7도, 동해 영하 6.3도 등으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또 강릉 등 7개 시.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오전 4시 해제됐으나 속초와 고성 등 6개 시.군의 건조주의보와 동해 영월 철원 등 15개 시.군의 한파주의보는 사흘째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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