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해 없어…실종자 많아 사망자 늘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현대건설[000720]이 인도에서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건설 중인 다리가 무너져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인도 라자스탄 주정부와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24일 저녁(현지시간) 조드푸르시에서 350㎞가량 떨어져 있는 참발 강에 건설 중이던 교량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샨티 다리왈 주 정부 내무장관은 "구조대가 무너진 다리 잔해 사이에서 시신 17구를 발견했다"며 "다른 인부 여러 명이 익사했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약 100명의 현장 작업자들이 쿤하디 지역에서 일하던 중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파견된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우리 측에서 4명이 숨졌고 36명이 실종된 상태다. 그러나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어쨌든 부상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이 있는데다 다리 붕괴과정에서 강물에 빠져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군 잠수팀이 강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육군과 경찰, 소방당국도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참발 강을 횡단하는 총연장 1.4㎞ 규모의 이 사장교는 지난 2006년 10월에 착공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업체의 진입로 및 연결구간 건설 지연으로 준공 예정시기가 1년 가량 늦춰진 상태에서 현대건설이 주요 교량 건설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현지 업체 공사 구간이 먼저 붕괴하면서 우리 측 공사구간도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업체가 타설한 콘크리트에 문제가 생겨 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두 업체의 과실 여부를 놓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엔지니어 2명이 조사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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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자스탄 주정부와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24일 저녁(현지시간) 조드푸르시에서 350㎞가량 떨어져 있는 참발 강에 건설 중이던 교량이 붕괴했다.
샨티 다리왈 주 정부 내무장관은 "구조대가 무너진 다리 잔해 사이에서 시신 17구를 발견했다"며 "다른 인부 여러 명이 익사했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약 100명의 현장 작업자들이 쿤하디 지역에서 일하던 중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파견된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우리 측에서 4명이 숨졌고 36명이 실종된 상태다. 그러나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어쨌든 부상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이 있는데다 다리 붕괴과정에서 강물에 빠져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군 잠수팀이 강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육군과 경찰, 소방당국도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참발 강을 횡단하는 총연장 1.4㎞ 규모의 이 사장교는 지난 2006년 10월에 착공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업체의 진입로 및 연결구간 건설 지연으로 준공 예정시기가 1년 가량 늦춰진 상태에서 현대건설이 주요 교량 건설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현지 업체 공사 구간이 먼저 붕괴하면서 우리 측 공사구간도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업체가 타설한 콘크리트에 문제가 생겨 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두 업체의 과실 여부를 놓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엔지니어 2명이 조사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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