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근처에서 기어를 넣는 과정에서 핸들 조작이 미숙했다"는 운전사의 말을 토대로 타이어 자국을 분석하는 등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경찰이 사고 원인을 놓고 운전사 과실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중계 리포트]
경북 경주 관광버스 추락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운전사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사 55살 권 모 씨가 "사고 지점 근처에서 기어를 넣는 과정에서 핸들 조작이 미숙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고 현장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길이 130m에 이르는 타이어 자국을 분석하며 운전사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왕복 2차로의 좁은 내리막길 도로입니다.
산속이어서 굴곡이 매우 심한 데다 경사가 40도 정도 되는 가파른 곳입니다.
승객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인데다 버스가 30m이상 추락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고 과정에서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더 커진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직전 버스가 좌우로 흔들렸다"는 부상자들의 진술로 미뤄 차량이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내일 국과수에 차량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경주시는 유가족과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요?
[답변]
관광버스 추락 참사와 관련해 경주시가 합동분향소 설치와 그에 따른 경비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경주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경주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즉시 설치하고, 차량 지원과 제물 준비 등 제반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던 식사 제공 부문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옴에 따라, 장례 절차 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세부적인 조율을 마치는대로 조만간 합동분향소에 유해를 안치하고 장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고개를 내려 오던 관광버스가 급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면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버스에는 경주 황성동 유림경로당 소속 노인 서른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울산으로 온천 관광을 갔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노인 17명이 숨졌고, 운전자 55살 권 모 씨를 포함한 14명이 다쳤습니다.
시신은 인근 병원 세곳에 나눠 안치돼 있습니다.
동국대병원에는 73살 남성 최영원 씨, 82살 여성 황희남 씨 그리고 80살 여성 이임순 씨 등 10명이 안치돼 있습니다.
동산병원에는 70살 남성 이용수씨, 같은 나이의 남성 김주호 씨, 80살 여성 송태순 씨 등 5명이 안치돼 있고요, 한마음병원에도 남성 87살 추소돌 씨와 76살 여성 정금순 씨 등 2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사상자가 대부분 7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시청 사고대책본부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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