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63)이 후배 연기자 이미숙과의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영화 '여배우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이미숙이 갑자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님 잘 지내셨습니까'라고 하더라. 평소 안하던 행동이라 깜짝 놀라 '너 어디서 사극 찍다 왔니?'라고 답하기도 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속뜻이 있더라. 후배들에게 나처럼 하라는 걸 암시하는 행동이였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고현정과 최지우가 키가 크다보니 촬영 당시 왠간해서 서질 않는다. 이미숙과 왠간하면 서지 않기로 약속까지 했다"며 "이런 우리에게 고현정은 무릎으로 기어오기도 한다. 선배를 모실때는 깍듯하게 모신다. 수가 틀리면 안 그렇겠지만.."이라고 넉살을 떨어 MC 강호동을 배꼽잡게 만들기도.
한편 윤여정은 이날 前 남편 조영남과의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여정은 "당시유명했던 음악감상실에서 송창식 윤형주 등 가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그 가운데 조영남도 있었다"며 "조영남이 처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감탄을 했었다. 하지만 첫 눈에 반하긴 힘든 상 아니냐. 같이 어울려다니다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음치다. 노래를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며 "71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엔 시집을 가면 여배우는 은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13년 결혼은 한국에 돌아와 마감했다. 장렬하게 끝이 났다"고 너스레를 떨며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생계형 여배우'로 살았다. 두 아들 양육도 맡았기에 돈이 필요했다. 세상에 알려진 것 처럼 많은 위자료를 받지도 않았다. 전세값 5천5백만원이었는데 500만원도 우리 엄마에게 빌려서 냈다"고 고백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아무나 자유글 올리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즈워스 "6자회담 재개 인내심 필요" (0) | 2009.12.12 |
---|---|
타이거 우즈 "골프 무기한 중단"(2보) (0) | 2009.12.12 |
오메가3 지방산에 항우울제 증강 효과없어 (0) | 2009.12.10 |
크~ 연말 술자리… 건강·인맥 둘다 잡는 노하우 (0) | 2009.12.10 |
<오늘의 국제뉴스> 탈레반, 아프간 파병 한국에 경고 (0) | 20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