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제뉴스> 탈레반, 아프간 파병 한국에 경고

(서울=연합뉴스) < 기자 > 오늘의 주요 국제뉴스 통합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탈레반은 9일 성명에서, 아프간에 지방재건팀 보호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한국에 "군대를 보낼 경우 `나쁜 결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DPA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특히 지난 2007년 한국인 봉사단원 납치 당시 인질을 풀어준 사실도 언급하면서 "당시 한국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다시는 파병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탈레반은 더 이상 부드러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7월 아프간에 파견되는 지방재건팀은 아프간 주정부의 행정역량을 키우고 지역 안정화를 도울 군.민 통합 조직으로, 100여명의 민간인과 40여명의 경찰로 구성됩니다.

지난 8일 정부는 아프간에 이 지방재건팀을 보호할 320명 내외의 병력을 보낸다는 파병동의안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이런 움직임은 아프간 독립에 반하는 것이며 2007년 19명의 인질을 풀어준 데 대한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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