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내일 청와대서 한미 정상회담..북핵,FTA 논의]
아시아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한국에 도착해 하루 밤을 보낸 뒤 내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오찬을 함께 한다"며 "오찬이 끝나고 주한 미군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한국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내년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기후변화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양국 간에 거의 완벽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하루 종일 회담 준비에 전념했다. 특히 북핵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과 FTA 비준 등 핵심 의제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소수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벌어진 대청해전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감안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만3000여 명의 군과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한미 합동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물샐틈없는 경호망을 구축했다.
의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 유명환 외교통상장관과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 등이 나가 영접하기로 했다.
19일 오찬에는 참석자를 제한해 두 정상이 오붓한 분위기에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 하고 오찬장인 상춘재까지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오찬 메뉴는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불고기와 잡채 등이 포함된 한식 코스에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태권도복과 검은띠, 명예단증, 한국문화 소개 책자를 선물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을 알릴 선물을 놓고 고심한 끝에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에 4년간 태권도를 배워 4~5급 수준의 실력을 가졌다는 점과 태권도가 한국문화의 주요 상징이란 점을 고려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한하지 않은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도 한국요리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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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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