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뇌물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총리공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장검증이 시작된지 한 시간쯤 됐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사상 첫 총리 공관 현장 검증이 한 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와 변호인들은 오후 1시 45분쯤, 그리고 검찰은 이보다 앞선 1시 반쯤 공관에 도착했고 오후 2시부터 현장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현장 검증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줬다고 주장하는 지난 2006년 12월 오찬 상황을 재구성해 보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총리 의전비서관과 수행과장, 총리전담 경찰 경호원이 증인으로 나와 공관 안에서 의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오찬에는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을 비롯해,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모두 네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이 오찬을 마친 뒤에 어떤 순서로 오찬장을 나왔고 공관 현관까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검증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현장 검증은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공소사실을 입증하는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어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긴장감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현장 검증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총리 경호 전담 경찰 직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요?
[답변]
검찰은 한 전 총리 재임 당시 총리 전담 경호원으로 일했던 현직 경찰 윤 모 씨를 그제와 어제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8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8년 넘게 총리공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리가 손님보다 늦게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그러면서 다른 참석자가 총리보다 먼저 방을 나올 경우 바로 들어가 총리의 위치를 확인한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단 둘이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여서 검찰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진술이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윤 씨가 검찰 조사 때와 달리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며 윤 씨를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윤 씨가 한 전 총리 측과 접촉했고,그 영향으로 법정에서 말을 바꿔 위증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윤 씨는 검찰 뿐만 아니라 변호인도 신청한 증인이므로 증인 신문을 앞두고 만나는 게 당연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증언이 끝나지 않은 증인을 위증 혐의로 조사하는 것은 현장 검증에서 유리한 증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관련기사]
▶ "선물용 골프채 대금 지급했다"...전달 여부 '진실공방'
▶ "한명숙 전 총리 골프쳤다는 이야기 들어봤다"
▶ "한명숙 전 총리 재임동안 환전 지시 없었다"
▶ 강동석, "총리 오찬에 곽영욱 씨 참석은 뜻밖이었다"
▶ 법원, 검찰에 한명숙 전 총리 공소장 변경 검토 권고
▶ "법정 진술이 진실", "골프채 안 받았다"
▶ 곽영욱, "검찰 심야조사...생명 위협 느꼈다"
▶ '말 바꾼 곽영욱'...안갯속 재판 전망은?
▶ [테마] 뿌리 안뽑히는 '뇌물' 관행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뇌물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총리공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장검증이 시작된지 한 시간쯤 됐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사상 첫 총리 공관 현장 검증이 한 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와 변호인들은 오후 1시 45분쯤, 그리고 검찰은 이보다 앞선 1시 반쯤 공관에 도착했고 오후 2시부터 현장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현장 검증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줬다고 주장하는 지난 2006년 12월 오찬 상황을 재구성해 보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총리 의전비서관과 수행과장, 총리전담 경찰 경호원이 증인으로 나와 공관 안에서 의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오찬에는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을 비롯해,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모두 네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이 오찬을 마친 뒤에 어떤 순서로 오찬장을 나왔고 공관 현관까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검증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현장 검증은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는 공소사실을 입증하는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어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긴장감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현장 검증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총리 경호 전담 경찰 직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측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요?
[답변]
검찰은 한 전 총리 재임 당시 총리 전담 경호원으로 일했던 현직 경찰 윤 모 씨를 그제와 어제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18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8년 넘게 총리공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리가 손님보다 늦게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그러면서 다른 참석자가 총리보다 먼저 방을 나올 경우 바로 들어가 총리의 위치를 확인한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단 둘이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여서 검찰에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진술이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윤 씨가 검찰 조사 때와 달리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며 윤 씨를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윤 씨가 한 전 총리 측과 접촉했고,그 영향으로 법정에서 말을 바꿔 위증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윤 씨는 검찰 뿐만 아니라 변호인도 신청한 증인이므로 증인 신문을 앞두고 만나는 게 당연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증언이 끝나지 않은 증인을 위증 혐의로 조사하는 것은 현장 검증에서 유리한 증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관련기사]
▶ "선물용 골프채 대금 지급했다"...전달 여부 '진실공방'
▶ "한명숙 전 총리 골프쳤다는 이야기 들어봤다"
▶ "한명숙 전 총리 재임동안 환전 지시 없었다"
▶ 강동석, "총리 오찬에 곽영욱 씨 참석은 뜻밖이었다"
▶ 법원, 검찰에 한명숙 전 총리 공소장 변경 검토 권고
▶ "법정 진술이 진실", "골프채 안 받았다"
▶ 곽영욱, "검찰 심야조사...생명 위협 느꼈다"
▶ '말 바꾼 곽영욱'...안갯속 재판 전망은?
▶ [테마] 뿌리 안뽑히는 '뇌물' 관행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무나 자유글 올리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온 이건희' 어떤 역할 하나>(종합) (0) | 2010.03.24 |
---|---|
<종합>안상수 "종단 싸움에 날 끌어들인 것" (0) | 2010.03.22 |
'사법개혁안 갈등' 격화 조짐 (0) | 2010.03.19 |
'김길태 사건' 경찰수사 마무리..과제만 '잔뜩' (0) | 2010.03.18 |
알아두면 유용한 민간요법들 (0) | 201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