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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프로젝트]남성을 위한 멀티 오르가슴 훈련의 기초

방중 양생학의 전문가로 한국 최초로 '멀티 오르가슴 이론'을 전개한 이여명 박사의 오르가슴 확장법 다섯 번째 시간이다. 여자편을 마무리하고 이제 남성들이 깨어날 차례다.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한 남성 훈련법 기초편을 듣는다.

사정 컨트롤을 통한 '비사정' 멀티 오르가슴으로



남성도 여성처럼, 혹은 여성 이상으로 여러 번의 신비로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사실, 남성 오르가슴의 방해꾼, 조루는 동서고금의 모든 남성들이 겪는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수천 년 전에 쓰인 성의 고전 「소녀경」에도 황제가 조루 증세로 고민을 호소하는 장면이 등장할 정도니까! 최근엔 먹는 조루 치료제까지 등장해 시판 5일 만에 국내에 수입된 28억원어치가 바닥났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정 연장도 아니고 비사정을 통해 남성이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쉽게 믿기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남성은 사정이 곧 오르가슴이며 섹스의 목적을 사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정은 남성의 오르가슴을 유발하는 하나의 자극일 뿐 오르가슴 그 자체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간파해야 한다.

평범한 사정이라면 쾌감은 불과 8초 정도로 아주 짧으며, 사정 후에는 에너지 탈진과 심리적 상실감이 동반되기 때문에 대개 깊은 만족을 얻지 못한다. 이를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50년 동안 사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쾌감은 단 15시간. 우리는 일생 동안 15시간의 엑스터시를 위해 그 무수한 정열과 돈, 시간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남성의 멀티 오르가슴은 사정과 오르가슴을 분리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사정은 오르가슴 직후에 동반된다. 오르가슴과 사정이 1, 2초 간격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은 이 둘을 같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유명한 성의학자 킨제이는 이미 1948년에 남성의 오르가슴과 사정은 별개의 것임을 발견했다.



「남성의 성행동」에서 그의 말을 인용하면 '오르가슴은 정액의 방출 없이도 일어날 수 있다. 남성은 지속 성교라고 하는 테크닉으로 성기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남성들은 사정이 없더라도 참다운 오르가슴을 체험한다'라고 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성의 기초」라는 교과서를 쓴 헤런트 캐차도우리언 박사 역시 '어떤 남성들은 오르가슴의 수축을 경험하는 동안 정액의 방출을 막을 수 있다. 즉, 그들은 사정하지 않고도 오르가슴을 만끽한다. 그런 오르가슴은 이후에도 계속 발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이런 남성들은 여성들처럼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보통 남성의 성은 단순하고 또 모든 남성이 비슷한 반면, 여성의 성은 복잡하고 여성마다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몸 중 가장 정교한 성기관인 뇌가 관장하는 오르가슴은 매우 복합적이고 사람, 성 경험, 심지어 날마다 그 양상이 다르다. 다시 말해서 남성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매일 새로운 오르가슴, 복잡다단한 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으며 또 맛보아야만 한다. 타오는 이미 5천여 년 전부터 남성들에게 반복적인 사정이 아니라 반복적인 오르가슴을 체험하도록 가르쳐왔다. 이건 절대 가질 수 없는 그림의 떡이 아니다. 누구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사정과 오르가슴을 분리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사정 오르가슴처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속절없는 상실감을 가져다주는 오르가슴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진짜 오르가슴 말이다!

이제 시작이다. 오르가슴과 사정을 정확히 분리시키는 방법과 몸 전체로 오르가슴을 확장하는 방법, 그럼으로써 멀티 오르가슴에 이르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해나갈 테니 이탈하지 말고 끝까지 잘 따라오시길!

남성의 멀티 오르가슴 기초 훈련
첫 번째 훈련 PC근육 조절법


PC근육의 강화는 여성의 오르가슴 확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남성의 사정 조절력을 키우는 데도 관건이다. 흔히 PC근육이란 성기관을 감싸고 있는 근육 혹은 소변을 참을 때 사용되는 근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이 PC근육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즉 'PC근육은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중요한 근육'이라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전립선은 사정할 때 정액이 지나가는 길이다. 다시 말해서, 이 PC근육을 조절하면 정액이 전립선을 통해 나가는 것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사정의 기운이 느껴지면 사정하기 바로 직전에 PC근육을 강하고 깊게 조여 전립선과 요도를 압박한다. (2) PC근육 조이기가 숙달되면 이번에는 깊게 조이는 대신 짧고 강하게 여러 번 반복해 조여본다. 사정을 막을 수 있음은 물론 방출되려던 오르가슴 에너지가 몸속으로 확장되어 사정 오르가슴보다 더욱 깊은 전립선의 멀티 오르가슴까지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 훈련법을 온전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평소 'PC근육 강화하기'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호흡에 맞추어 PC근육을 조이고 풀기를 반복해보자. 처음에는 소변을 참을 때를 상상하며 비슷한 동작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이 운동은 차를 기다릴 때, 은행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하물며 생각 없이 TV를 볼 때 등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모든 일상생활을 PC근육 훈련과 함께한다고 생각해보자. 조루에서 벗어나는 길은 당신의 꾸준함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두 번째 훈련 페니스 문지르기

귀두가 지나치게 민감하면 조루가 되기 쉽다. 페니스 문지르기 운동은 바로 이 귀두의 감각을 무디게 해 사정 조절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신경을 차단하는 외과적 수술과는 달리 성행위의 쾌감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귀두의 민감도를 적절히 떨어뜨린다.

①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페니스를 발기시킨다. ②귀두를 양 손바닥 사이에 놓고 앞뒤로 약 3분간 강하게 문지른다. ③ 고환도 양 손바닥 사이에 놓고 앞뒤로 약 3분간 강하게 문지른다. ④ 페니스가 너무 민감해지면 항문과 성기를 꼬리뼈 쪽으로 당겨 올리며 고인 에너지를 척추로 끌어올린다.

Tip 포경 상태라면 음경 표피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실시한다.


세 번째 훈련

천골과 두개골 펌핑

사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몸 전체로 오르가슴을 확장하는 일의 관건은 성기관이나 골반에 국한된 성에너지를 어떻게 몸 전체로 순환시키느냐는 것이다. 바로 '천골과 두개골 펌핑'은 우리 몸의 펌프들을 미세하게 작동시켜 성기관에 축적된 성에너지를 몸의 상부로 돌려주는 운동이다. 척추에는 척수액과 에너지, 많은 신경선이 흐르고 있다. 이런 흐름을 촉진하기 위해 천골과 두개골 펌프가 있으며 이외에도 척추 뼈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펌프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펌프들을 활발히 작동시키는 훈련을 함으로써 성에너지의 상승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① 숨을 들이쉴 때 어금니를 물며 고개는 목 쪽으로 당기고 꼬리뼈와 천골은 앞쪽으로 구부리며, 등뼈는 활처럼 뒤로 약간 구부린다. 이때 PC근육도 함께 조여 흥분한 성에너지를 척추로 옮긴다. ② 숨을 내쉬며 꼬리뼈와 머리는 제자리로 하고 등뼈는 바르게 편다. ③ 이 율동적인 움직임을 호흡과 함께 반복한다. 자신의 흥분 상태에 맞추어 빠르기는 적당히 조절하면 된다.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이 움직임을 반복하면 성에너지가 몸 전체로 순환되어 성기관의 발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여성의 경우처럼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오르가슴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다.





이여명

고려대 영어영문과,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 기학(氣學)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방중 양생학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한국 최초로 멀티 오르가슴 이론을 전개했다. 또 국내 최초로 타오러브와 장기 氣마사지, 세계적 기공 수련 체계인 힐링타오를 국내 실정에 맞게 체계화해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자연의학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키고 국민 건강요법으로 널리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살리는 성' 교육사이트 '타오러브'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하기 쉬운 출처가 불분명한 잘못된 성 지식을 고쳐나가기 위해 만든 건전한 성의 기술을 위한 사이트다. 사이트의 궁극적 목적은 단지 카사노바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살리는 성'의 개념부터 성 문제 해결법, 에너지 교환법, 실질적인 테크닉, 멀티 오르가슴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자세한 사항은 www.taolove.net을 참조하면 된다.

■기획 / 이유진 기자 ■글 / 이여명(한국힐링타오협회, 02-765-3270)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