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빨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리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한다.
▲ 본드걸의 섹시한 이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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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김연아는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76.12점)를 기록하는 등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연아는 철저한 변화를 선택했다. 이미지부터 달라졌다. 도발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던 김연아는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걸'로 변신해 섹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우아함을 드러낼 전망이다.
캐나다 출신의 의상 디자이너 조지 앤의 작품을 입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연아는 과감한 홀터넥 스타일의 검은색 드레스(쇼트프로그램)와 푸른색 드레스(프리스케이팅)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 점프 기술은 더욱 완벽하게
지난 8월 아이스쇼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배경 음악을 공개하는 등 변화를 천명했던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철저한 훈련 끝에 올 시즌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점프의 난이도 변화.
지난 15일 김연아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의 프로그램 순서를 살펴보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기본 점수 10점)을 첫 과제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기본 점수 9.5점)으로 점프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김연아가 난이도를 더욱 높여 돌아온 셈이다. 여기에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을 단독 점프로 묶으면서 더욱 높은 점수를 노리게 됐다.
▲ 예술성도 업그레이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김연아를 돋보이게 만드는 예술성도 이번 시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조지 거신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김연아는 동작 하나하나에 예술성을 강조했다.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더블 악셀에 이은 더블 토루프 그리고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 손을 높이 드는 동작이 대표적인 예. 기초 점수가 낮은 점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외에도 김연아는 웃는 표정 속에 다양한 손동작으로 기술 사이의 공백을 매끄럽게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아는 17일 새벽 1시 40분부터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그룹 4번째로 출전, 2시 47분께 연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 사진 >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 입을 의상으로 본드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IB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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