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 150여 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그중 1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두달 동안 HTL 바이러스 검사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34명이 HTL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의 혈액을 151명이 일선 병원에서 수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들 가운데 39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이 HTL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검사 결과 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HTL 바이러스 감염자의 2~4%는 백혈병의 일종인 림프종이나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습니다.
실제는 더 많은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혈받은 151명 가운데 112명은 주소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해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HTL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 중 일부는 수혈 기록 없이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20년 전부터 HTL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지난 4월에서야 혈액 검사 항목에 포함시켰습니다.
당국의 허술한 혈액관리로 피해를 입은 감염자에 대해서 수혈 보상금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추적 조사를 통해 또 다른 감염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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