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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년만에 '콸콸'‥'섬마을 경사 났네'

[뉴스와 경제]

◀ANC▶

남해군 섬마을에 상수도가 뚫렸습니다.

400년 만에 상수도가 생긴 건데 그동안 빗물을 받아 마시던 주민들 기분이 어땠을까요.

정성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수도꼭지를 틀자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터져 나옵니다.

400년만에 섬까지 상수도가 뚫리자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주민들에게 수도 개통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조도와 호도는 남해 미조항에서

뱃길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48가구 11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 한번 실컷 써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수도 연결은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습니다.

◀INT▶ 이창수 / 남해군 조도마을 이장

"설명을 못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과정이 이제는 완전히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이 됐다고 해도..."

이번에 개통된 지방상수도는 해저

1.39km를 포함해 모두 4.35km에 이릅니다.

섬사람들은 그동안 연중 4,5개월은

육지에서 물을 실어와야 했고 봄철과

여름에 내린 빗물을 저장해 생활용수

등으로 써 왔습니다.

◀INT▶ 엄정순 / 남해군 조도마을

"산 넘어서 빨래도 하러 가고 이고 가고,

배타고 물 고인데 마다 받아왔다.

빨래도 씻고,밤으로 잠을 못 자고 했다."

남해군은 이번 상수도 연결로 식수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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