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입 수능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제출제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의 홈페이지 서버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험생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고 관리하는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의 홈페이지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운영 서버가 지난 5일 해킹 당했습니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외부에서 서버에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며 청와대와 국정원, 교육부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지금도 수험생들의 수험번호가 조회되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가원의 서버에는 교육 과정 관련 보고서와 수험생 정보 등이 담겨 있습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들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해커가 지난 7월 발생했던 디도스 공격 때와 같이 평가원의 방어 능력을 우선 평가하기 위해 예비 공격을 하고, 보안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면 2차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보안업체 관계자 : 보안취약점이 존재한 경우 한 번 공격을 해서 뚫릴 경우 보안성이 완전 조치되지 않으면 추후에 다시 공격 대상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아직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이 해킹돼 수능 성적 분석 자료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평가원은 당시 인터넷 보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홈페이지 서버가 뚫렸습니다.
박상진 njin@sbs.co.kr
관련기사
◆[단독] "딸 납치했다"…100명에 동시 협박전화
◆"홈피 방문자 추적"…200만명 정보 해킹해 팔아
◆인터넷 뱅킹, 또 뚫렸다! 해킹 막을 방법 없나?
◆"현금서비스 1,400만원?" 휴면계좌 해킹 주의
◆인터넷뱅킹 계좌 해킹, 인증서 바꿔도 속수무책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아무나 자유글 올리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백년만에 '콸콸'‥'섬마을 경사 났네' (0) | 2009.09.11 |
---|---|
타미플루 내성 잇따라 보고…변종 바이러스 확산되나 (0) | 2009.09.11 |
브레이크 고장이 부른 '23중 추돌'…출근 대란 (0) | 2009.09.11 |
능숙한 운전솜씨, 알고보니 다섯살 배기 (0) | 2009.09.11 |
임진강 희생자 1인당 5억원 보상 합의 (0) | 2009.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