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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학교 휴교에 PC방으로‥예방대책 없다

[뉴스데스크]

◀ANC▶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들이 잇따라 휴교에 들어가자 학생들이 근처 PC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별다른 예방대책이 없는 PC방은 학교보다 바이러스가 더 퍼지기 쉬운 환경입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VCR▶

서울 노원구의 한 PC방.

평일 대낮부터, 10대 청소년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SYN▶ 고등학생

"휴교요. 신종플루로...

걸린 애들이 많아가지고..."

열 다섯 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걸려

학교가 나흘간 문을 닫자,

학생들이 학교 근처 PC방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누가 썼는지 모를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 씩 게임을 하다가,

그 손으로 앉은 자리에서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을 먹습니다.

바이러스는

키보드와 마우스 표면에서

최대 8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소독해 줘야 하지만

그런 PC방은 별로 없습니다.

역시 휴교 중인 또 다른 학교 앞.

이곳 PC방에도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 있지만,

어디에도 손 세정제나 물수건 같은

위생 용품은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SYN▶ PC방 종업원

"(여기 더러운데

손 세정제 같은 거 없어요?)

손 세정제는 없고,

자리는 바꿔 드릴 수 있는데..."

학교 측도 휴교에 따른

별다른 지침 없이

학생들을 방치 하고 있습니다.

◀SYN▶ 휴교 학교 관계자

"애들 중에 확정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잘 모르고, 아마 열이 많은 애들이

그렇게 나갈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난주에만 전국 백13군데 학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한 휴교가

학생들을 더 위험한 환경에

노출 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MBC 뉴스 조의명입니다.

(조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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