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등 유료도로 통행료를 일반 카드사용료와 함께 결제할 수 있는 '후불 하이패스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후불 하이패스카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톨게이트 통과 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행료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20∼50%까지 할인되기 때문이다.
1일 신용카드 업계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후불 하이패스카드가 8월 말 현재 15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카드가 53만장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어 비씨카드가 32만5000여장, 신한카드가 25만1000여장, 롯데카드가 25만여장, 삼성카드 7만여장을 기록중이다.
이는 일반 신용카드의 발급장 수가 월 10만장을 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한다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반 카드의 경우 장롱속에 묻어두는 휴면카드가 많지만 후불 하이패스카드의 경우 사용비율이 95%에 이르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카드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후불 하이패스의 경우 기존 선불카드처럼 사전에 돈을 충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며 "이에 따라 유료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출ㆍ퇴근 시간대 20Km 미만인 전국 453개 구간(민간자본도로 제외)에서 20∼50% 자동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씨카드도 출ㆍ퇴근시간대 통행료 20% 자동할인 및 평상 시간대 통행료 5% 자동할인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연회비는 2000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저렴하다.
신한카드 역시 후불 하이패스카드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이벤트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전국 800여곳의 신한은행 지점에서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신청(보유)하고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인 고객을 대상으로 엠피온의 최신형 하이패스 단말기 2종을 최저가인 8만8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롯데카드도 각종 마케팅을 통해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전국 주유소에서 이용금액의 1∼3%, 그 외 일반가맹점에서 0.2∼0.8%를 '하이패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한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엔진오일 교환 할인(회원 부담 1만원), 무료 차량점검 서비스, 최고 1000만원 보장 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출시 후불 하이패스카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삼성카드는 현재 7만여장을 발급했으며, 오는 30일까지 하이패스 통과시 필요한 최신형 차량 단말기를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최고 2만5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무나 자유글 올리는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비싼 말은…우리집’ 1억2000만원 최고가 (0) | 2009.09.01 |
---|---|
장진영, 위암 발견부터 사망까지…마지막 1년 (0) | 2009.09.01 |
300만원대 네비게이션 피해사례 ''속출'' (0) | 2009.09.01 |
이회창-심대평,'어색하게' (0) | 2009.09.01 |
[사진]박지성,'간편한 복장으로' (0) | 200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