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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여객기 추락..100여명 사망(종합)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리비아 국적 여객기가 12일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추락해 탑승자 10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비아의 아프리키아 항공 소속인 이 여객기는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출발, 이날 오전 6시 10분(현지 시각)께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키아 항공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항공사 소속 8U 771편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났다"며 "현재 생존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에어버스 330기종의 이 여객기에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리폴리 공항당국은 사고 여객기 수색에서 8세의 네덜란드 승객을 구조했다면서 이 소년이 유일한 생존자라고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BBC방송은 이 여객기가 트리폴리를 거쳐 영국 히스로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면서 여러 국적의 승객들 중에는 영국인과 남아공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키아 항공은 2001년 리비아 국영회사로 출발한 항공사이다.

freem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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