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선보인 다양한 결합 서비스에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이동통신을 결합하면 요금을 20~30% 줄일 수 있으며 심지어 휴대폰만 바꿔도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지금 안 바꾸면 손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선보인 '티존(T Zone)'서비스 가입자가 일주일 만에 6만6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1만명 가까이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측은 "티존 서비스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가입자 중 85%가 문의와 동시에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아직 본격적으로 광고 마케팅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증가 추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2년 이상 사용한 기존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하지 않더라도 새 휴대폰으로 바꾸면 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대 보조금을 지급하는 '장기가입 기기변경' 프로그램도 오는 20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최근 선보인 유무선 융합 서비스 '쿡앤쇼'와 시내외 통화 시 단일 요금을 적용하는 '전국 통일 요금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고무돼 있다.
특히 하나의 휴대폰으로 집에서는 070 인터넷전화를 사용(3분당 39원)하고 밖에서는 기존 010 이동통신(10초당 18원)을 쓸 수 있는 쿡앤쇼는 현재까지 1개의 전용 단말기(옴니아 팝)만 나와 있음에도 KT 각 대리점에 문의 전화와 예약 주문이 밀려 있다.
KT는 내년 일반 휴대폰 10종, 스마트폰 10종 등 총 20종의 쿡앤쇼 전용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각 대리점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100만~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 쿡앤쇼는 단순히 음성 할인 서비스가 아닌 전국의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내년에 쿡앤쇼 장점이 알려지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년을 약정하면 시내전화 요금과 시외전화 요금이 똑같아지는 전국 통일 요금제도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KT는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KT와 SK텔레콤의 융합 서비스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지역이나 티존에서의 통화량이 평소보다 많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통신 서비스로 인해 '안 바꾸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요금 인하 효과가 확실히 발생하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이나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스마트폰 확대,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확대에 힘을 써야 한다"고 평가했다.
가입문의는 010-8883-8082 www.yooxyoox.net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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