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화재 환자 긴급 대피

[앵커멘트]

보라매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10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화재 발생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본관으로, 전체 7층 건물 가운데 2층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본관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라, 다행히 환자나 사람은 모두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48대와 대원 144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불길은 금세 잡혔지만 유독가스가 지금까지도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잔불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은 거센 바람으로 검은 연기가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불이 난 본관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렸고, 가스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병원측은 불이 난 건물에 응급진료센터가 위치해 있어, 유독가스로 응급실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근 건물에 입원중이던 암환자나 재활환자 등 중환자 수십 명도 연기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환자들은 담요를 뒤집어 쓴 채 한 시간이 넘도록 건물 밖에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상황과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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