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회협상 착수..`복병' 수두룩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여야는 27일 민주당이 사실상 `조건없는 등원' 을 결정함에 따라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위한 의사일정 마련 등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 한달여 간 지속돼 온 정치 부재의 여야간 강경 대치상황은 정치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악법 원천 무효를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등원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독선과 독주가 계속되는 한 민주개혁 세력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통합과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 오만을 강력히 견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격 등원 결정에는 원외 투쟁 일변도의 부담감을 덜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진보개혁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한편 정부.여당의 국정 드라이브를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정국 타개를 위한 원내대표회담을 비롯해 각급별 여야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등원 결정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여야가 빨리 머리를 맞대고 국회 일정을 협의해서 성과있는 정기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빠른 시일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만나고 수석원내부대표끼리는 의사일정을 협의할 것"이라며 "시급한 예산결산과 함께 산적한 민생.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총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9월 정기국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복병들이 많아 향후 전망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민주당은 등원을 하더라도 강행 처리된 미디어법의 원천 무효를 요구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원내외 병행투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선거제도.행정체제 개편과 개헌 등 정치개혁 3대 과제를 국회 특위에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동상이몽' 속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 일정 및 증인채택 문제, 내년도 예산안 협의 등을 놓고 벌써부터 여야간 지루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용산참사와 쌍용차 문제, 미디어법 강행 처리 등을 놓고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4대강 살리기 예산 삭감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예정된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무더기로 열리는 데다 10월 재보선도 정기국회 개회 기간에 치러져 의사일정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국회가 정상화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안이 워낙 쌓여있는 데다 여야간 불신이 깊어 쉽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여야는 27일 민주당이 사실상 `조건없는 등원' 을 결정함에 따라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위한 의사일정 마련 등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 한달여 간 지속돼 온 정치 부재의 여야간 강경 대치상황은 정치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악법 원천 무효를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등원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독선과 독주가 계속되는 한 민주개혁 세력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통합과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 오만을 강력히 견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격 등원 결정에는 원외 투쟁 일변도의 부담감을 덜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진보개혁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한편 정부.여당의 국정 드라이브를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정국 타개를 위한 원내대표회담을 비롯해 각급별 여야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등원 결정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여야가 빨리 머리를 맞대고 국회 일정을 협의해서 성과있는 정기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빠른 시일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만나고 수석원내부대표끼리는 의사일정을 협의할 것"이라며 "시급한 예산결산과 함께 산적한 민생.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를 총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9월 정기국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복병들이 많아 향후 전망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민주당은 등원을 하더라도 강행 처리된 미디어법의 원천 무효를 요구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원내외 병행투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선거제도.행정체제 개편과 개헌 등 정치개혁 3대 과제를 국회 특위에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동상이몽' 속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 일정 및 증인채택 문제, 내년도 예산안 협의 등을 놓고 벌써부터 여야간 지루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용산참사와 쌍용차 문제, 미디어법 강행 처리 등을 놓고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4대강 살리기 예산 삭감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예정된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무더기로 열리는 데다 10월 재보선도 정기국회 개회 기간에 치러져 의사일정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국회가 정상화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안이 워낙 쌓여있는 데다 여야간 불신이 깊어 쉽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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