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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능출제' 평가원 홈페이지 해킹 당했다

누세리티 2009. 9. 11. 08:19


< 8뉴스 >

< 앵커 >

대입 수능시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제출제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의 홈페이지 서버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험생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고 관리하는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의 홈페이지입니다.

이 홈페이지의 운영 서버가 지난 5일 해킹 당했습니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외부에서 서버에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며 청와대와 국정원, 교육부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지금도 수험생들의 수험번호가 조회되지 않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가원의 서버에는 교육 과정 관련 보고서와 수험생 정보 등이 담겨 있습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들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해커가 지난 7월 발생했던 디도스 공격 때와 같이 평가원의 방어 능력을 우선 평가하기 위해 예비 공격을 하고, 보안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면 2차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보안업체 관계자 : 보안취약점이 존재한 경우 한 번 공격을 해서 뚫릴 경우 보안성이 완전 조치되지 않으면 추후에 다시 공격 대상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아직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이 해킹돼 수능 성적 분석 자료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평가원은 당시 인터넷 보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홈페이지 서버가 뚫렸습니다.

박상진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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