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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딸에 청혼한 케냐 남성에 화답
누세리티
2009. 8. 8. 16:24
"딸에게 알려줄 것이며, 딸 스스로 결정할 것"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딸 첼시를 아내로 맞고 싶다며 백악관에 편지를 보냈던 케냐 남성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지방도시 나쿠루에 사는 키프케모이는 이 소식을 듣고는 기쁨에 젖어 "지난 9년 동안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2006년 결혼해 두 아이를 두었지만 아직도 첼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첼시를 만나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왜 첼시의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지 한 언론은 키프케모이가 어쩌면 첼시 클린턴을 두 번째 아내로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전했다.
키프케모이는 대학 4학년생이던 지난 2000년 백악관의 클린턴 부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첼시를 아내로 맞고 싶다며 소 20마리와 염소 40마리를 지참금으로 제시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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