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경제]
◀ANC▶
도를 넘는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젯밤 청주에서 중학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도심을 질주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도심 한복판을
속옷 한장만 걸친
학생 수십 명이
무리 지어 달립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경찰이 학생들을 쫓아가자
숨바꼭질하듯 도망가고,
붙잡히면 오히려 환호를
지릅니다.
졸업식을 끝낸 중학생들의
뒤풀이 자리입니다.
◀SYN▶참가 학생
"전통이에요."
다른 학생들은
사람들이 많은 광장에서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피우기도 합니다.
◀SYN▶참가 학생
"선후배 친분 다지려고.."
경찰에 붙잡혀도 나이가 어린 데다
경범죄로 훈방을 받는 정도에 불과해
경찰단속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SYN▶경찰
(s/u)"아닌 밤중에 광란의 졸업 파티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것이었습니다."
◀SYN▶시민
"정말 이해가 안된다"
◀SYN▶시민
"내 아들이 저럴까 걱정"
이들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한 시간 가까이 도심을 활보하다
뒤늦게 합류한
또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밤거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이호진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근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가혹행위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청주와 부산에서도 중학교 졸업생들이 졸업식 뒤풀이로 팬티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성안길에서는 팬티만 입은 중학교 졸업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20여명이 인파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을 20여분간 행진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열을 맞춘 상태에서 성안길 중심로를 뛰거나 걷기를 반복했다.
참가 학생 중 한 명은 "졸업을 맞아 예전에도 했던 행사"라며 "춥기는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도 속옷 차림의 남학생과 블라우스, 치마, 속옷이 찢긴 상태의 여학생 등 중학생 30여명이 모여 시민이 보는 앞에서 서로 밀가루와 계란을 집어던지고 옷을 찢는 추태를 보였다.
이들은 선배의 지시에 따라 남학생이 여학생을 업은 채 바닷물에 들어가 얼차려를 받기도 했으며 군데군데 알몸이 드러난 찢긴 옷을 입고 백사장을 돌아다녔다.
중학생들의 '난동'은 출동한 경찰의 수차례 해산명령에도 아랑곳없이 계속되다 수십여분만에 해수욕장을 떠나면서 종료됐다.
이들이 떠난 빈 백사장에는 밀가루와 계란이 범벅된 교복은 물론 여학생들의 찢어진 속옷도 널려 있었다.
이들은 수영구 모 중학교 학생들로 이날 졸업식을 마친 뒤 이 같은 추태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남학생은 "부끄러운 것 하나도 없어요. 졸업식 추억을 만들기 위한 30년 된 우리 학교 전통"이라며 웃었다.
청주시민 심모(41)씨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어린 중학생들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졸업식 뒤풀이라고 애교 있게 봐주기에는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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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스트리킹'을 즐긴 중학생들과 이들의 행위를 사전에 교육하지 못한 교장 등 학교 관리자들에게 제재가 가해진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시내 번화가에서 속옷 차림으로 스트리킹을 한 중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이 진학한 고교에 통보하고, 진학 후에도 고교별로 집중관리토록 조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이기용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교장 4명 등을 교육청으로 불러들여 추태가 발생한 경위를 파악한 뒤 엄중경고할 방침이다.
이들의 추태를 목격한 시민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순찰차 4대와 경력 20여 명을 출동시켜 '검거작전'을 벌이는 바람에 시내 한복판에서 큰 소동이 빚어졌다.
한편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검거한 중학생 송모군을 훈방조치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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