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온누리]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피겨 팬들은 김연아(20·고려대)의 진로가 궁금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신중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마음, 한 번 결정하면 쉽사리 바꿀 수 없기에 섣불리 결단을 내리기 힘들다.
18일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 신청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대회 신청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했을 뿐, 김연아측은 알지도 못했다. ISU는 최근 빙상연맹에 "14일까지 그랑프리에 나설 한국 대표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김연아의 은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연맹은 김연아·곽민정·김채화의 이름을 적어 냈다.
김연아는 5월 31일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예정이다. 여기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 데이비드 윌슨 안무 코치와 함께 진로를 상의한 뒤 새 프로그램을 받아 훈련도 시작할 계획이다. 대회에 출전하든 아이스쇼에 참가하든 새로운 프로그램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지금도 틈틈이 지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연아측 관계자는 "김연아가 진로를 결정한다고 해도 발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랑프리대회는 10월 시작하는 만큼 그 전에 프로그램을 받아 훈련을 해 보다가 중간에 그만 둘 수도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 김연아가 편하게 결정하도록 도와야 하기에 팬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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