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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여자들이 통증 더 많이 호소






▲ 분당서울대 관절외래

X-레이상 같은 증상이라도 여성이 무릎관절염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장종범 교수팀은 최근 65세 이상 노인 660명을 대상으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서 X-레이 사진상 정도와 실제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조사한 결과, 심한 관절염 단계에서 여성의 통증 정도가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X-레이 사진의 결과는 심한 정도에 따라 정상관절, 미미한 관절염, 경도의 관절염, 중등도 관절염, 그리고 심한 관절염 등 5단계로 분류한 뒤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증상 및 기능장애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임상 척도인 WOMAC지수와 SF-36지수 등을 사용하여 평가했다.

이 결과 X-레이 사진상 중등도에서 마지막 단계인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될 때에는 여성에서는 아픔을 더 많이 호소했지만, 남성에서는 증상의 악화가 뚜렷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증상의 악화가 심해지는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이 여성은 38.4%, 남성은 10.4%로 여성이 약 3.7배 더 많았다.

김태균·장종범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좀 더 호발하고 증상도 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현상이 매우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 녀간의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 이외에도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쪼그려 앉는 재래식 부엌의 사용 등의 생활 습관, 그리고 무릎 주변의 근력의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리의 근육량이 적고, 또한 남성보다 여성은 골반의 크기, 무릎형태 등의 해부학적인 차이로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각도가 더 커서 그만큼 관절에 불균형하게 힘을 받다 보니 무릎통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CORR(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의 특별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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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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